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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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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을 주제로 하는 게임은 상당히 흔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전염병 주식회사, 최근작으로는 데이즈 곤 등등 어떻게보면 진부한 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전염병을 주제로 한 게임은 인간 생존자들이 전염병에 걸린 괴물들을 상대하며 살아남는 스토리를 갖고있는데, 오늘 리뷰할 디비전은 전염병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사회에 질서를 찾아온다는 참신한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전염병 하면 거의 공식처럼 따라오는 좀비나 괴물 등은 게임 내내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게임 시작부터 엔딩까지 상대하게 되는 적은 모두 플레이어와 같은 사람입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무정부 상태에 빠진 뉴욕 시에 정부 요원인 ‘디비전’ 들이 파견되어 혼란을 야기시키는 다양한 세력을 물리친다는 스토리입니다. 적 세력으로 나오는 집단은 공격적인 민간인인 ‘폭도(Rioter)’, 라이커 교도소에서 탈출한 범죄자인 ‘라이커(Riker)’, 미쳐버린 뉴욕의 환경미화부들인 ‘클리너(Cleaner)’, 뉴욕에 새로운 질서를 만드려고 하는 용병들인 ‘라스트 맨 바탈리온(Last Man Battalion)’들입니다. 클리너를 제외한 나머지는 적으로 나오는 뻔한 집단이지만, 클리너 자체는 굉장히 참신해서 게임 내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클리너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정말 쟤내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디테일한 배경 묘사

유비소프트 게임은 예전부터 디테일한 묘사로 유명했는데, 디비전 역시 놀라울 정도로 배경이 뛰어납니다. 뉴욕의 실제 건물들을 1:1로 구현했다고 했는데, 이 넓은 맵을 만들면서 섬세한 디테일까지 살렸다는 것이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입니다. 심지어 위의 스크린샷처럼 뉴욕에 있는 코리아 타운까지 구현이 되어있습니다. 건물 밖은 물론 건물 안까지 구현되어 있는데다, 맵 곳곳에 수집 요소가 있어 오픈 월드를 탐색하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옥의 티를 따지자면 분명히 전염병이 창궐하여 정부군이 퇴각한 곳인데, 시민들과 적 세력들, 디비전 요원은 멀쩡하게 길을 쏘다닌다는 겁니다. 병에 걸려서 아파보이는 사람도 게임 끝날때까지 보이지 않는데, 이럴꺼면 그냥 정부군이 다시 들어와도 괜찮은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타격감

출처 : https://giphy.com/gifs/review-division-clancy-K6ZyMm26aj20M

TPS 게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RPG과 같은 선상에서 타격감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내가 적을 공격할 때나, 적이 나를 공격할 때 캐릭터가 어느 정도는 반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비전에서는 적에게 헤드샷을 쏴도 뚜벅뚜벅 걸어오고 내가 총을 맞아도 화면이 붉어지는 것 말고는 어떠한 연출도 없습니다.

만렙 이후의 컨텐츠 부족

디비전과 가장 유사한 게임으로 디아블로 3가 있습니다. 디아블로 3도 초기에는 만렙 이후의 컨텐츠가 거의 없어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디비전도 그렇습니다. 싱글 플레이 스토리의 엔딩을 보고, 만렙을 찍게 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즐긴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미션을 뺑뺑이돌아 아이템을 맞추거나 습격 같은 만렙 이후 컨텐츠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전부 멀티 플레이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느 컨텐츠입니다.

문제는 현재 디비전의 주말 동접자가 천명도 안되기 때문에 없는 컨텐츠나 다름이 없습니다. 비교를 위해 말씀드리면, 지난번에 리뷰했던 툼 레이더 리부트의 현재 동접자가 천명이 넘습니다. 3년이나 먼저 나왔는데 말입니다!

리뷰를 쓰면서 아직도 매칭이 가능한지 알아보기위해 4인 미션인 렉싱턴 이벤트 센터를 신청해봤는데, 의외로 매칭이 잘 되었습니다. 원래 많이 뺑뺑이 돌던 던전 + 주간 미션에 포함된 던전이라 그런건가 싶어 타임 스퀘어 계전기까지 매우 어려움으로 매칭을 돌려봤는데, 1분도 안되서 매칭되는걸 봐서 4인 미션은 그럭저럭 매칭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DLC의 컨텐츠인 서바이버나, 라스트 스탠드는 10명 이상의 동시 매칭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칭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온라인 게임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어쎄신 크리드 시리즈처럼 싱글 플레이에 더 주력했다면 더 나은 게임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플레이 타임은 대략 50시간 정도입니다. 저는 서브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하였고 수집 요소들도 거의 다 모으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메인 퀘스트만 쭉 달린다면 플레이 타임은 20시간 남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메인 퀘스트만 달리게 된다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기에 레벨이 부족한다던가, 디비전 요원이 오기 전까지 뉴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수집 요소를 찾아야만 알 수 있기 때문에 메인 퀘스트만 쭉 달리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스팀 상점에서 디비전 본편은 5만 5천원, 골드 에디션은 9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나온지 꽤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정가를 주고 구매하는 것은 절때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디비전의 DLC들은 멀티플레이 위주인 컨텐츠이기 때문에, 지금 디비전에 입문하시는 분들은 할인 기간때 본편만 구입하시고 싱글 플레이를 즐기시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75% 이상 할인을 하기 때문에 만원 안팎으로 본편을 즐기실 수 있는데, 게임의 재미와 컨텐츠의 양으로 볼 때 만원 정도의 가치는 톡톡히 한다고 보입니다.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제작사 Massive Entertainment
플랫폼 PC, PS4, XBOX ONE
장르 TPS
발매일 2016년 3월 8일
메타스코어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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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lix

학부에서는 수학을, 대학원에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는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보이지 않는 졸업과 싸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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