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만에 올리는 콘솔 실험입니다. 훈련소에 갔다온 뒤로 바쁘기도 했고, 영상 편집도 늦어지는 바람에 포스트 작성과 유튜브 업로드가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현 세대 기기 중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를 제외한 모든 콘솔에서 실험을 끝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전 세대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3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추후 외장 ODD를 구매하면 스위치로도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CD

역시 첫 시작은 음악 CD입니다. 준비한 디스크는 Daishi Dance의 The P.I.A.N.O set 앨범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 인식하지 못했길래 설마 했는데, 다행히도 플레이스테이션 3에서는 음악 CD로 정상적으로 인식됩니다. 특이하게 디스크를 인식하자마자 자동으로 실행되었습니다.

DVD

다음은 DVD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포트리스라는 영화입니다.

역시 DVD로 인식이 되고 잘 실행됩니다. 음악 CD를 넣었을 때처럼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HD-DVD

세번째로 HD-DVD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Blades of Glory라는 영화입니다.

디스크를 넣으니 열심히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는데, 1분 정도 기다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Bluray

다음으로 블루레이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토이스토리 4 영화입니다.

인식은 즉각 되었으나, 실행 후 이 화면까지는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상적으로 구동은 가능합니다.

4K Bluray

다음은 4K 블루레이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인셉션 영화입니다.

HD-DVD때와 마찬가지로 디스크가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는데, 결국 1분 넘게 기다려도 아무란 반응이 없었습니다.

PC-DVD

이번에는 PC-DVD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게임입니다.

역시나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1분 넘게 기다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SEGA Saturn

다음은 세가 새턴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버추어 캅 2 게임입니다.

놀랍게도 음악 CD로 인식되어 자동으로 실행이 됩니다.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게임 내에 수록되어 있는 음악들만 재생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SEGA Dreamcast

다음으로 세가 드림캐스트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레디 투 럼블 복싱입니다.

세가 새턴 디스크처럼 음악 CD로 인식이 되긴 하는데, 게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Warning! this disc is for use only on SEGA Dreamcast” 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옵니다. 맨 아래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나오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Gamecube

이번에는 닌텐도 게임큐브 디스크입니다. 지난번에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 실험할 때는 게임큐브 디스크가 먹혔는데, 다행히 신형 플레이스테이션 3는 탑 로딩 방식이라 디스크가 먹힐 위험은 없습니다.

디스크 크기가 작아도 삽입 구멍은 똑같아서 들어가긴 합니다. 하지만 디스크를 넣고 1분간 기다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Wii

다음은 닌텐도 Wii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슈퍼 마리오 갤럭시 2 게임입니다.

게임큐브때와 마찬가지로 기다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Wii U

다음은 닌텐도 Wii U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디스크는 닌텐도 랜드 게임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역시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닌텐도는 디스크에서도 자체적인 규격을 사용하나봅니다.

Playstation 1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1 디스크입니다. 특별히 두 종류의 디스크를 준비했는데요, 하나는 일본판 디스크(왼쪽)이고, 다른 하나는 북미판 디스크(오른쪽)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한국과 일본이 동일한 지역 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판 디스크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북미판 디스크부터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킹 오브 파이터즈 99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플레이스테이션 로고 아래에 북미판 디스크라는 표시인 NTSC U/C 라는 글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디스크는 정상적으로 인식되지만, “이 소프트웨어는 지역번호제한에 의해 기동할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메시지가 나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3 자체에는 지역제한이 없지만, 플레이스테이션 하위호환 게임은 지역제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미판 디스크는 실행할 수 없습니다.

다음은 일본판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철권 3입니다.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로고 아래에 일본판 디스크라는 표시인 NTSC J라고 적힌 글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판 디스크는 정상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디스크로 인식된 다음, 실행도 가능합니다.

Playstation 2

다음은 플레이스테이션 2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요시츠네 영웅전이라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2 디스크라는 것은 인식되지만, “본 기기는 플레이스테이션 2 규격 소프트웨어에는 대응하지 않습니다”라는 경고메시지가 나옵니다. 초기형 플레이스테이션 3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2 하위호환이 가능했지만, 이후로는 모두 제거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을 즐길 수 없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을 즐기기위해 플레이스테이션 3 초기모델을 구입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플레이스테이션 2 개선판 모델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레이스테이션 3 초기모델은 오히려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을 즐기기 힘듭니다.

Playstation 4

다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 4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언차티드 :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입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아예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같은 플레이스테이션 규격 디스크라 재생만 불가능하고 인식은 될 줄 알았는데, 의외입니다.

XBOX

이번에는 구 엑스박스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킹 오브 파이터즈 : 네오웨이브입니다.

디스크를 넣으니 DVD로 인식이 되고, 자동으로 실행되어 위처럼 엑스박스 로고가 나옵니다.

다만 로고 재생이 끝나면 위와 같이 엑스박스 디스크이기 때문에 엑스박스에 넣어야만 한다는 경고화면이 출력됩니다. 여기서는 뭘 눌러도 종료하시겠습니까? 라는 창밖에 나오지 않아서 더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XBXO 360

다음으로 엑스박스 360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스턴트맨 : 이그니션이라는 게임입니다.

똑같이 DVD 디스크로 인식이 되는데, 로고가 나오나 싶더니 바로 경고화면만 나옵니다. 특이하게, XBOX 360은 한국에 정발이 되어서 그런지 경고 문구에 한국어가 추가된 것이 눈에 띕니다. 역시 이 화면에서부터는 더 진행할 수 없습니다.

XBOX ONE

마지막으로 엑스박스 원 디스크입니다. 준비한 타이틀은 포르자 모터스포츠 7입니다.

엑스박스 원 디스크도 인식은 가능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아예 인식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이 화면에서 넘어가지지 않네요.

결론

예상과는 다르게 플레이스테이션 3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4보다 더 많은 디스크를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로는 음악 CD의 재생 가능 여부였는데,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는 재생할 수 없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3에서는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기능도 아닐 것 같은데 왜 후속작에서 이 기능을 제거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플레이스테이션 3의 주요 타이틀은 대부분 플레이스테이션 4에 이식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3의 중고가는 수직하락한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3 전용 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 중, 블루레이 타이틀도 필요하신 분이라면 플레이스테이션 3 중고 구매도 생각해봄직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플레이스테이션 3 전용 게임을 즐기실 정도라면 플레이스테이션 4는 이미 갖고 계실테니 의미는 없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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