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그동안 개봉기를 작성하면서, 의외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개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지고 있던 데이즈 곤 초회판을 개봉해볼까 합니다.

데이즈 곤은 플레이스테이션의 AAA급 독점작 중 하나인데, 기대와는 다르게 게임 여러 문제로 인해 평가는 생각보다 많이 낮았던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발매 후 1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초회판을 정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구매했습니다.

사실 저는 게임 평점이 낮더라도 독점작이면 한번쯤은 플레이해보는 편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말 그대로 평점일 뿐이고 실제 제가 느끼는 재미와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쪽으로 차이났던 게임은 퀀텀 브레이크였고, 나쁜 쪽으로 차이났던 게임은 언차티드 시리즈였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버그들을 해결하고 여러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앞면에는 초회판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오른쪽 하단에 붙어있습니다. 손톱으로 잘 긁으면 뗄 수 있는 재질이긴 하지만, 굳이 떼고 싶을 정도로 흉측하게 생기진 않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놔두기로 했습니다.

패키지 중심부에 나온 캐릭터가 주인공인 것 같은데, 주인공의 직업이 폭주족인 것 처럼 보입니다. 게임에서 나오는 직업들 중에서는 꽤 특이한 직업이네요.

뒷면에는 여타 게임 케이스처럼 게임의 대략적인 주제와 플레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처럼 좀비 같은 괴물을 상대로 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앞면에서 나왔던 바이크는 그냥 이동수단인 줄 알았는데, 바이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표현으로 보아 게임 플레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오른쪽에는 디스크, 왼쪽에는 초회판 전용 코드가 나와 있습니다. 초회판이라서 구성물이 좀 푸짐할 줄 알았는데, 종이 달랑 한장만 추가되어 있어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코드의 유효기간은 넉넉한 편이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열자마자 등록은 해 두었습니다.

코드가 적혀져 있는 종이 앞면에는 추가된 콘텐츠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와 있습니다. 구성품 자체는 실망스러웠지만 이 종이 앞면 디자인은 멋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디스크도 테마 색상인 검은색으로 멋지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로고의 모습이 케이스 앞면과는 다르게 녹슨 철 같은 재질로 보입니다. 게임 분위기가 (아마도) 포스트 아포칼립스인 것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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