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닌텐도 2DS XL 마리오 카트 7 에디션
저는 현재 뉴 닌텐도 3DS XL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3DS 계열 기기를 계속해서 떨이하는 것으로 볼 때, 3DS 기기와 소프트 모두 대부분 올해 안에 단종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종되기 전에 예비용 기기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뉴 닌텐도 2DS XL을 구매했습니다. 일반판은 색상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한정판 디자인을 알아보다, 마침 제 마음에 드는 마리오 카트 7 에디션이 눈에 띄어 이걸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마리오 카트 7은 소프트는 따로 있기 때문에 이걸로 플레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색상값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구매했습니다.
패키지는 마리오 카트 7 표지 디자인에 제품 본체가 합성되어 있는 디자인입니다. 마리오 카트 7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게임 표지 디자인을 우려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물의 숲 한정판이나, 하일리아의 방패 한정판은 패키지 디자인을 멋지게 해줬는데, 왜 이건 이렇게 대충 만들어줬는지 모르겠네요.
뒷면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싶어 가지고 있던 마리오 카트 7 케이스와 비교해봤는데,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오른쪽에는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구성품 목록과 AC 어댑터는 별매라는 경고 문구가 나와 있습니다.
기존의 구 3DS 기기들과 다르게, 뉴 3DS, 뉴 2DS 기기들은 모두 AC 어댑터가 별매입니다.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왜 넣어주지 않았냐고 비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특히 3DS 기기들은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2개 이상을 구매하는 것이 거의 필수이니까요. (사실 포켓몬 때문이죠)
윗면에는 마리오 카트 7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시가 있습니다.
닌텐도 답지 않게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제품 자체에 원래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분이 임의로 포장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다른 일반판 2DS나, 하일리아의 방패 한정판 같은 경우에는 비닐 포장이 없었거든요.
구성품은 일반판과 동일합니다. 본체, 간단 시작 가이드 및 품질 보증서, 설명서, AR 카드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3DS 계열 기기를 구매했지만 AR 카드를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사용 방법을 익히게 되면 어디에 쓰는 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본체에 케이스를 씌우고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사진상으로는 광택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 디자인은 매트합니다. 일반판과 다른 점은 색상뿐입니다.
뒷면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카메라가 2개 달려 있는 이유는 3D 사진을 촬영하기 위함인데, 2DS 계열은 3D 기능이 빠져있기 때문에 어이없게도 찍은 사진을 볼 수는 없습니다. 이왕 원가 절감을 할 꺼면 그냥 카메라를 빼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일반 카메라로 쓰기도 뭐한 것이, 고작 30만 화소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도저히 봐줄 수가 없습니다.
열면 나오는 모습도 일반판과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 2DS 계열은 저 버튼 재질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눌러보면 굉장히 싸구려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하단 버튼 배치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옆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3DS와 다르게 하판에 위치해있고, 3D 영상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3D 영상 조절 버튼은 없습니다.
하단에는 게임 카드 슬롯, 터치펜, 3.5파이 단자, 전원 버튼, 그리고 스피커가 위치해 있습니다. 스피커 위치는 정말 최악인데, 손으로 잡고 할 때 스피커를 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끄고 하시거나 이어폰으로 게임을 즐기신다면 상관없는 문제이긴 합니다.
반대쪽은 L/R/ZL/ZR버튼과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3DS는 중앙에 충전 포트가 있는데, 2DS는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단의 게임 카드 슬롯은 덮개가 달려 있습니다. 기존의 3DS 계열들은 모두 이러한 덮개가 없어 게임 카드가 빠지는 문제나, 게임 카드가 없을 때 먼지가 쌓이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SD 카드의 위치도 게임 카드 옆으로 이동해서 교체하기 편리합니다. 뉴 3DS는 덮개를 열어야만 SD 카드를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용 게임기는 주로 들고 다니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파우치나 케이스 같은 악세사리를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처음 2DS를 구매했을 때는 아무 악세사리 없이 가지고 다녔었는데, 나름 소중하게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몇 달 지나니 흠집이 상당히 많이 나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3DS도 흠집 방지를 위해 케이스와 파우치, 그리고 보호 필름을 붙여놓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먼저 호리에서 나온 슬림 하드 파우치인데, 센스 있게도 한정판 디자인과 깔맞춤인 색상을 출시했기에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은 7000~8000원 정도입니다.
꺼내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본에서는 큰 사이즈를 XL이 아닌 LL로 붙여서 출시했는데, 그 때문인지 파우치에도 new Nintendo 2DS LL 이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름 답게 나름 재질이 단단해서, 가방에서 이리저리 치어도 멀쩡할 것 같습니다.
본체와 크기를 비교해보면 이정도 차이가 납니다.
크기는 본체가 딱 들어갈만한 사이즈입니다. 위에는 게임 카드를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조그마한 주머니가 있습니다.
3DS 게임들은 아래쪽 화면을 터치하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 많다보니, 보호 필름을 꼭 붙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쪽 화면은 터치를 하진 않지만, 접고 다닐 때 슬라이드 패드의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다보니, 가급적이면 위쪽도 붙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 필름을 잘 못붙이시는 경우 국전에서 보호 필름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구매 즉시 붙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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