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를 구매하고 1년 정도 조이콘을 사용해서 게임을 즐겼었는데, 저는 스위치를 독 모드에서만 사용했기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조이콘이 너무 작았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프로콘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음먹은 김에 구입하였습니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에디션으로 구매했는데, 사실 이 게임의 팬이라서 구매했다기 보단 색이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일반 프로 컨트롤러는 그냥 완전히 까만색인데, 이것은 흰색이 섞여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닌텐도답게 새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봉인씰이 없습니다. 닌텐도의 제품은 대부분 봉인씰이 없는데 대체 왜 그럴까요. 현 세대 콘솔 중 가장 고가의 컨트롤러임에도 불구하고 이 점은 실망스럽습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단순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이미 열어봤더라도 미개봉이라고 속이고 팔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만약에 개인 거래로 프로콘을 구매하신다면, 이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구성물은 프로컨트롤러 본체, 충전용 USB-C 케이블, 주의사항이 적혀져있는 작은 종이 1개가 들어 있습니다.

윗부분에는 충전할 때 쓰는 USB Type C 포트, 페어링용 버튼, L/R 버튼, ZR/ZL 버튼이 존재합니다. 특이하게, ZR/ZL 버튼이 트리거 버튼이 아니라 일반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겠지만, 스플래툰 같은 슈팅 게임을 즐길 때엔 누르는 맛이 다른 패드에 비해 아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 프로콘은 모든 부분이 검정색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대난투 한정판은 손잡이 부분에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패드 정면에 대난투 마크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흰색이라 때가 잘 타게 보이지만,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틈틈히 물티슈로 닦아주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컨트롤러 뒷면은 투명하게 처리되어 있어 배터리가 비쳐 보입니다. 듣기로는 3DS에서 사용했던 배터리와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후기

“과연 이게 이 가격에 어울리는 물건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제품입니다. 정가 기준으로 77,800원이나 하는데, 이는 현 세대 콘솔 컨트롤러 중 최고가입니다. 높은 가격에 비해 엑스박스 컨트롤러(61,800원)보다 나을 것이 딱히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어폰 단자가 없는 등 열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립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스틱갈림이라던지, 십자키 조작 불량 등 거의 공인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돈값은 못하는 컨트롤러임이 확실합니다. PC에도 연결은 가능하지만, 그럴 목적이라면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사시는게 더 낫습니다. 결론적으로, 스위치 게임을 많이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구입할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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