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쯤 키보드와 마우스를 바꾸기 위해 컴퓨존에서 RAZER 키보드, 마우스를 주문했는데 어느 날 아래와 같은 연락이 왔습니다.

평생 이벤트와는 인연이 없을 것만 같았는데 있었는지도 몰랐던 이벤트에 당첨이 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어떤 물건이 당첨이 되었나 찾아보니 RAZER에서 나온 배낭이었습니다.

가방을 보니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가방치고는 상당히 고가라 제 돈주고 사기에는 아까운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마침 RAZER 사의 제품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좋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번주에 드디어 배송을 받았습니다.

택배 박스에 달랑 비닐로 싸여진 가방만 들어 있었습니다. RAZER는 어떤 제품이든지 고급스럽게 포장해서 파는 걸로 아는데, RAZER 답지 않은 포장입니다. 25,000원짜리 마우스 번지도 포장은 꼼꼼하게 되어있던데 가방만 그런건지, 아니면 이벤트용 물품이라 벌크 제품을 주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와서 비닐 포장을 벗겨보았습니다. 앞면에 RAZER 로고가 세로로 박혀있습니다. 디자인 면에서 쓸데없이 지퍼가 많은 것은 조금 난잡해보이긴 합니다. 장점으로는 재질이 방수가 잘 되어보여서 비오는 날에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를 넣고 다녀도 안전할 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가방을 들고 다니기 위한 손잡이가 먼저 보입니다. 뒷면 재질이 매쉬로 되어 있는데, 더운 날씨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옆면에 잠금잠치 같은 것이 보이는데, 가방을 메고 뛰거나 할 때 가방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용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고정하고 다니기에는 보기에 좋지만은 않습니다.

가방에 달려있는 꼬리표에는 레이저 블레이드에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레이저 블레이드가 없기 때문에 직접 넣어볼 수는 없었지만,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를 넣어도 크기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후기

4년째 이 가방을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방 디자인에서 너무 공돌이(?) 느낌이 나는 것은 조금 단점이네요. 물론 정가로 이 가방을 사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