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면도기 하나를 언박싱해볼까 합니다. 저는 면도를 시작한 이후로 도루코에서 나오는 일회용 면도기만을 계속 써왔기 때문에 다른 면도기를 사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대학내일에서 판촉 행사로 무료로 나누어 주길래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가격을 검색해보니 가격은 만원이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일회용 면도기보다 가격이 비싼 만큼 면도날만 갈면 계속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박스 전면에는 5중날과 피부 자극을 완화하기 위한 코코넛 오일을 함유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면도기는 기억상에 면도날이 2개였던 것 같은데, 5개가 되면 뭐가 좋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뭔가 엄청난 기능이 있는 것처럼 나와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면도기가 좋으면 얼마나 좋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일회용 면도기를 쓰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점은 거의 없었거든요.

왼쪽에는 제품의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일회용 면도기는 싸구려 플라스틱 재질이었는데, 이건 메탈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긴 합니다.

오른쪽에는 면도기의 보습 기능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요즘 고급 면도기의 면도날에는 애프터 쉐이빙이 부착되어 나온다는데, 그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을 열어보니 2중 플라스틱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밀봉씰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품 본체만 놓고 찍어봤는데, 비싸서 그런지 상당히 멋진 디자인입니다. 잡는 부분에 고무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잡았을 때의 그립감이 확실히 좋습니다. 날쪽에 있는 검은색 버튼은 날을 교체할 때 사용하는 버튼인 것 같습니다.

후기

반대편을 보니 홍보한 대로 정말 날이 5개가 달려있습니다. 제품을 개봉한 김에 한번 사용해봤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 면도기보다 면도가 2.5배만큼 잘된다라는 느낌은 딱히 들진 않았습니다. 물론 면도기를 한번만 써보고 평가하기는 이르니, 한달정도 써보고 괜찮으면 날만 갈아서 계속 사용해야겠습니다. 다만 면도기 몸체의 사이즈가 커서 소독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해봤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도루코 면도기와는 다르게 깔끔하게 면도가 되지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맨들맨들해질때까지 깔끔하게 면도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면도기는 아무리 깎아도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딱히 더 사용할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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