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귀한 물건을 하나 구해왔습니다. 바로 슈퍼마리오 올스타 25주년 한정판입니다. 한국에서도 오래전에 판매한 적이 있지만, Wii가 10년도 더 된 게임기이기 때문에 요즘 신품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구하더라도 단종 프리미엄이 붙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히 북미에서는 아직도 Wii와 Wii U를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다보니,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60달러에 구매했는데, 물론 처음 나올 때에 비해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나오는 AAA급 게임의 정가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구매할 만한 가격입니다.

지금까지 아마존에서 여러번 게임을 구매했었지만, 이번처럼 얇은 종이로 감싸서 보내준 것은 처음입니다. 종이는 살짝 찢어졌지만, 이 덕분에 패키지 박스가 무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한정판은 소장용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판매자분이 신경을 써 주신 것 같습니다.

겉에 있는 흰 종이를 벗겨보니, 이것이 과연 10년 된 물건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깔끔합니다. 소장용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해 보입니다.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뒷면을 보니 닌텐도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봉인씰이 붙어있습니다. 며칠 전에 개봉했던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더블팩은 똑같이 패키지 박스에 넣어줬음에도 봉인씰이 없던 것에 비하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예전에는 봉인씰을 붙여주었지만, 나중에 그 정책을 없앤 것일까요? 미스터리입니다.

패키지를 열기 전에, 앞면의 표지부분은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에는 슈퍼마리오 1, 2, 3, 그리고 로스트 레벨즈를 새로운 그래픽으로 리메이크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클래식 게임 셀렉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구매한 이유입니다. 클래식 게임 셀렉션은 리메이크 이전의 게임만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에는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대표하는 음악을 담은 SOUND CD가 동봉되어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슈퍼마리오의 OST는 유명한 만큼 들을 가치도, 소장할 가치도 충분합니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이렇게 2개의 디스크가 들어있습니다. 오른쪽은 슈퍼마리오 올스타 게임이고, 왼쪽이 바로 OST CD로 보입니다. 표지에 SUPER MARIO HISTORY라고 적혀있고 NES가 그려져 있습니다.

먼저 슈퍼마리오 올스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슈퍼마리오 올스타 뒷면은 4개의 클래식 마리오 게임이 1개의 디스크에 담겨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Wii 리모컨 외에도 클래식 컨트롤러도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Wii 리모컨이 은근히 불편해서, 클래식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부분입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클럽 닌텐도 책자입니다. 클럽 닌텐도는 닌텐도에서 만든 포인트 적립 시스템인데, 한국에서는 서비스된 적도 없고 다른 국가의 서비스도 종료된 지금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클럽 닌텐도 책자 뒤에 무언가 보이네요.

클럽 닌텐도 책자 뒤에는 매뉴얼이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개봉했던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Wii에는 매뉴얼이 없었는데, 웬일로 매뉴얼을 넣어줬습니다. 25주년 한정판이라서 넣어준 것인지, 원래 슈퍼마리오 올스타에 들어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스크의 디자인은 가운데 25주년 기념 로고가 박혀있고, 좌우에는 마리오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왼쪽부터 슈퍼마리오, 로스트레벨, 슈퍼마리오2, 슈퍼마리오3 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SUPER MARIO HISTORY를 열어보겠습니다. 표지를 보면 1985년부터 2010년까지의 마리오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뒷면에는 OST CD의 트랙 리스트가 나와 있습니다. 올스타에 수록된 게임 외에도 슈퍼마리오 64나 갤럭시의 음악까지 수록되었습니다. 사진은 카메라의 플래시를 켜서 그런지 빛 반사가 심하게 나타나 잘 안 보이네요.

케이스를 열어보면 왼쪽에는 매뉴얼, 오른쪽에는 OST CD가 들어있습니다.

매뉴얼의 두께는 상당히 두껍습니다. 페이지를 잠깐 펼쳐보니 슈퍼마리오 선샤인이 보이네요. 게임큐브 자체가 흥행에 실패했고, 선샤인은 한글화마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 게임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게임큐브와 선샤인을 구해볼 생각입니다.

오른쪽에는 제가 예전에 리뷰한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이 있네요. 제 블로그의 첫 글도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리뷰인데, 이렇게 보면 제 블로그는 슈퍼마리오로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디스크 디자인도 굉장히 멋지게 나왔습니다. 한정판임을 자랑하듯 황금색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과도한 장식 없이 깔끔하게 25주년 로고와 SUPER MARIO HISTORY 글자만 박혀있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한번 틀어놓고 쭉 감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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