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빠서 게임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소드/실드가 발매된지 3년이나 지났네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소드/실드를 못했습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다보니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켓몬 신작이 발매되었는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죠. 그래서 이번에도 스칼렛/바이올렛 더블팩을 구매했습니다.

저는 분명히 예약 구매를 했지만, 소드/실드 때처럼 예약 구매 특전 같은 것은 따로 오지 않았습니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그냥 딱 이렇게 더블팩 박스만 하나 달랑 들어있네요. 점점 닌텐도가 배짱 장사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뒷면에는 게임에 대한 내용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일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부터 포켓몬을 제대로 하려면 기기가 2대 필요했는데, 이거 때문에 스위치 라이트를 하나 살까 고민중입니다.

옆면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더블팩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소드/실드 버전에서도 있었던 것 같은데, 뭔가 묘하게 싼티가 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바닥면에는 한국 국내 전용 패키지라는 말과 함께 스타팅 포켓몬 3마리가 나와 있습니다. 이름은 아직 모릅니다만, 풀 속성은 어차피 하드 모드겠죠? 불 속성과 물 속성 중 취향에 맞는 포켓몬을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스칼렛/바이올렛 게임이 각각 들어있고, 더블팩 특전으로 몬스터볼 100개가 담긴 코드 2개가 들어있습니다.

특전 코드를 확대해 보았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몬스터볼 한 개 구매하는 것도 벅차기 때문에 유용하긴 합니다만, 일회성 코드라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일반적인 콘솔 게임 특전처럼 새 게임을 시작하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게임 패키지 뒷면입니다. 왼쪽이 스칼렛, 오른쪽이 바이올렛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동일하나, 자세히 보시면 주인공의 의상이 게임 이름에 맞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칼렛은 붉은색 느낌, 바이올렛은 보라색 느낌입니다. 다시 보니 맨 위에도 다른 그림이 삽입되어 있네요.

케이스 내부 디자인은 영 그렇습니다. 예전에 올린 소드/실드 개봉기에서 내부 디자인을 혹평했었는데요, 다시 보니 그게 선녀라고 생각될 정도네요. 그 때는 그래도 대충 포켓몬 느낌은 났었는데, 이번에는 영… 스칼렛/바이올렛 모두 내부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패키지의 컨셉대로 스칼렛은 붉은색, 바이올렛은 보라색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한국용 제품이다보니 당연히 일련번호도 KOR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포켓몬 게임을 살 때마다 느끼는 것이긴 합니다만, 멀쩡한 게임 한 개를 뜯어서 2개로 나눠파는 상술은 참 악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각의 가격은 다른 패키지와 동일하게 받아먹는데 말이죠. 특히 최근들어 포켓몬 시리즈의 완성도에 대해 계속 불만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더욱 돈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출시 첫날부터 버그에 대한 이슈가 터져나왔죠. 반 년 정도 지나면 버그 이슈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 같으니, 그 때가 되면 슬슬 플레이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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