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를 굉장이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마마마에 관련된 이런 저런 굿즈를 모으고 있는데요, 마침 타이밍 좋게 마마마 피규어가 새롭게 출시되어 이 참에 구매했습니다.

원래 피규어는 상당히 고가의 물건인데, POPUP PARADE 시리즈는 피규어 입문자를 위해 저가로 판매하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피규어를 사 본 적이 없어서 저가 피규어와 고가 피규어의 차이를 몰라서 그냥 구매했습니다.

피규어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가격 만큼의 값을 한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저는 매니아하우스에서 구매했습니다.

다만 분명히 같은 시리즈인데 마도카/호무라/마미는 입고가 완료되었지만, 사야카와 쿄코는 예약구매로 팔고 있었습니다.

사야카는 10월, 쿄코는 12월에나 입고된다고 하네요.

같은 시리즈인데 출시 날짜가 다른 것도 이상하지만, 왜 쿄코와 사야카만 값이 더 비싼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이 둘의 인기가 나머지 셋 보다 더 좋아서일까요?

먼저 마도카/호무라/마미를 배송받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개당 4만원 정도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습니다. (사실 해피밀 장난감 정도의 크기를 예상했습니다)

피규어 크기도 생각보다 컸지만, 피규어를 보호하기 위함인지 박스의 크기도 굉장히 컸습니다.

먼저 주인공인 카나메 마도카의 피규어입니다.

사진을 이상하게 찍어서 색감이 좀 이상한데, 실제로는 박스 아래쪽이 핑크색입니다.

구성품은 마도카 본체, 받침대, 그리고 무기(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무기 구조가 좀 특이한데, 활이 통째로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윗부분/아랫부분으로 나뉘어서 손 위/아래에 끼우는 구조입니다.

완성한 모습의 정면입니다.

조립은 어린아이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다만 무기를 조립할 때 어떤 부분이 윗부분인지 헷갈렸습니다.

다행히 제품 소개에 완성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확인하면 되긴 합니다.

마도카의 뒷모습입니다.

애니에서는 뒷 모습을 볼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등 부분에 하트 모양으로 옷이 파여있었네요.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 부분이 사실 유일하게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머리 부분에 접합선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 피규어는 시선보다 낮은 위치에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눈에 띄면 계속 거슬리거든요.

치마의 구조가 굉장히 신기합니다.

애니에서도 그렇고 피규어도 그렇고 꼭 중세 유럽의 귀족 치마처럼 펑 퍼진 느낌인데, 아래쪽에서 보면 그 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치마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저렇게 여러겹으로 만들어진 구조라 치마가 퍼진 것 같습니다.

근데 실제로 이런 치마가 있을까요? 있어도 불편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뭔가 치마에 비해 다리가 가늘어서 재밌네요.

두 번째는 진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인 아케미 호무라의 피규어입니다.

애니에서는 안경을 쓴 모습과 냉정한 모습 두 가지로 나오는데, 아쉽게도 이 피규어는 안경 쓴 모습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작중에서 호무라의 대표적인 무기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무기는 없고 피규어 본체와 받침대만 들어있습니다.

호무라 뒤에는 허리춤에 묶은 리본이 있는데, 이 리본을 보호하기 위함인지 별도의 비닐로 조심스럽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정면 모습입니다. 조립은 그냥 받침에 피규어를 끼우기만 하면 되서 매우 간단합니다.

뒷모습도 리본을 제외하면 딱히 특이한 점은 없었습니다.

솔직한 감상으로는 다섯명 중 가장 제작비가 적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나마 볼만한 점은 옷의 주름이 매우 잘 표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과 같은 허리 부분 뿐만 아니라 이곳 저곳 옷이 접힌 부분이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물론 이 점은 다른 캐릭터도 동일합니다만, 호무라의 옷에 주름이 많아서 그런지 특히 눈에 잘 띄었습니다.

위에서 보면 마도카와 마찬가지로 머리의 접합선이 그대로 나와있습니다.

아래에서 보면 마도카와 다르게 치마의 속이 차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타킹의 색이 상당히 짙어서 그런지 팬티는 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런걸 팬티 스타킹이라고 하던가요?

다음으로는 토모에 마미입니다.

구성품은 토모에 마미 본체, 받침대, 그리고 무기(총 2자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기 2개가 얼핏 보면 똑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 다릅니다.

하나는 바닥에 꽂아야 하고 하나는 팔에 장착해야 하는데, 총구 끝을 보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총구가 조금 더 긴 왼쪽이 바닥에 꽂는 부품입니다.

이 총 조립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손에 튀어나온 부분을 총의 홈에 끼워 맞춰야하는데, 이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간신히 조립을 완성한 모습을 보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총이 머리 뒤로 넘어가야 하는데, 총이 머리와 머리카락 사이에 들어가게 만들어야 해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총이 꽉 맞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건드리면 흔들거릴 정도라서 불안합니다.

피규어를 처음 사보는거라 마감이 나쁜 것인지, 아니면 제가 받은 제품이 불량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끼우는 총도, 본체를 조립하기 전에 먼저 끼워야 합니다.

저는 조립 순서를 몰라서 한번 분해하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허리에 리본이 가장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호무라의 리본보다 훨씬 마음에 듭니다.

정면 부분의 디자인도 괜찮게 되어 있습니다.

코르셋 부분이 도색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가격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미의 소울젬인 브로치도 제대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순 도색이라 그런지 원작처럼 반짝반짝 빛나지는 않습니다.

사실 보석 부분의 도색 마감 자체가 조금 별로긴 한데, 이 가격대에 그런 것까지 기대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도카나 호무라와 다르게 팬티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사실 마미가 작품 내 비중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반역의 이야기 극장판에서 서비스씬 비슷한 장면도 나왔는데요, 그래서 이런 컨셉(?)이 유지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에서도 티가 납니다만, 미키 사야카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포장 사이즈 자체가 큽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사야카는 처음부터 무기가 부착되어 나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성품은 단순히 본체와 받침대 뿐입니다.

받침대는 뒷발만으로 전체를 지탱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자세가 뭔가 묘한데, 앞발이 공중에 떠있습니다.

실제로 저런 자세로는 서있기 어렵지 않을까요?

게다가 미키 사야카는 왜인지 정면을 쳐다보는 구조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 얘만 옆을 보는 구조일까요?

사실 사야카의 복장은 나머지 캐릭터에 비해 굉장히 노출도가 높습니다.

애니에서는 대부분 망토로 가려져서 알아채기 힘든데, 이렇게 보면 상의는 오프숄더에 배꼽도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치마도 미니스커트 수준으로 짧습니다.

사야카의 상징인 음표 모양의 브로치도 제대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뒷모습은 망토가 몸 대부분을 가려주고 있습니다.

역시 사야카도 머리 접합선은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사야카의 치마가 비대칭 형태인데, 앞이 길고 뒤가 짧은 구조입니다.

자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게 상당히 위험한 옷인데요, 망토가 없다면 뒤에서도 팬티가 살짝 보일 만한 각도입니다.

당연히 아래에서 보면 이렇게 적나라하게 팬티가 보입니다.

오른쪽에서 보면 허벅지 전체가 드러날 정도네요.

마지막으로 사쿠라 쿄코입니다.

구성품은 본체, 무기(창), 받침대입니다.

머리카락이 상당히 역동적으로 흩날려 보이는 구조인데, 그래서 그런지 머리카락이 비닐로 한 겹 더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팔은 왜 비닐로 감싸져있는지 모르겠네요.

무기는 별도의 조립이 필요 없이 바로 장착이 가능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하단 부분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저 부분을 손에 장착시키는 구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완성한 모습입니다.

사야카 때도 느낀거지만, 쿄코도 자세가 뭔가 기묘하네요.

실제로 창을 저런 자세로 잡으면 등이 굉장히 아플텐데요.

사야카 관련 굿즈나 일러스트를 보면 겨드랑이를 강조한 자세가 많던데, 이것도 그렇네요.

지금보니 자세도 자세지만 고개도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리고 움직이는 자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부는듯 치마가 뒤로 펄럭이고 있습니다.

창은 생각보다 장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팔과 몸 사이에 창을 끼워 넣어 손에 장착하는 구조인데, 딱 맞지 않고 저렇게 틈이 남습니다.

이렇게 만들거면 차라리 사야카처럼 그냥 일체형으로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뒤에서 본 자세는 무난합니다.

지금보니 쿄코의 속치마도 사야카처럼 굉장히 짧습니다.

옆에서 보는데도 불구하고 팬티가 살짝 보일 정도네요.

쿄코의 저 겉치마가 사야카의 망토처럼 뒤를 가려주는 역할인가 봅니다.

다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팬티는 흰색입니다.

다섯 명을 선반에 장식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아래 그림처럼 애니메이션 구도로 장식하고 싶었는데, 선반 가로 길이의 한계 때문에 일렬로 놓지는 못하겠네요.

저는 사야카와 쿄코를 좋아해서 그 두 명을 앞에 놓고 나머지 3명을 뒤에 장식해 놓았습니다.

다 합쳐서 20만원 정도 들었는데, 저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고품질 피규어 하나에 20~30만원 정도 하는데, 20만원으로 세트 전체를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고가의 피규어보다는 퀄리티가 떨어지겠지만, 멀리서 보면 그다지 세세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POPUP PARADE 시리즈는 저처럼 피규어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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