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날도 호텔 조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메뉴가 항상 그대로다보니 슬슬 질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다음에 여행갈 때는 조식을 빼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나마 저 두부 튀김 같은 것은 맛있었습니다.

후시미이나리로 이동

이 날 최종 일정은 나라 시 였습니다. 마침 나라 시로 이동하는 중간중간에 관광지가 많았기에, 하나씩 둘러보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후시미이나리 신사입니다. 교토 역에서 JR 나라선을 타고 세 정거장만 지나면 됩니다.

교토 역은 굉장히 많은 열차가 정차하기 때문에 탑승장이 복잡한데,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워낙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후시미이나리 신사 가려면 이거 타고 이동하세요”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한국어로도 설명되어 있으니 일본어를 못하시더라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쯤 도착했는데도 후시미이나리 신사 앞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간단 지도입니다. 꼭대기까지 갈 수도 있지만, 들리는 소문으로는 꼭대기까지 가봤자 별로 볼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중간 정도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오늘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을 아껴야하기도 했구요.

이곳이 입구인데, 이 지점부터 중간지점까지는 거의 일방통행입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빽빽한 토리이가 시작되네요. 여기까지는 길이 넓어서 이동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곳부터는 사람 키만한 크기의 토리이가 빽빽하게 들어선 길이라 매우 좁습니다. 길도 좁은데, 이 길이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상징인 곳이라 사람도 많아서 갑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워낙 좁다보니 일방통행으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관광객도 많아서 이동 속도가 강제로 늦춰지기도 합니다.

저는 중간까지만 올라간 다음, 내려가는 길을 통해서 되돌아갔습니다. 다행히 내려가는 길은 따로 있어서 올라가는 길 만큼 북적이지는 않습니다.

이 신사의 상징인지 저런 개 조각상이 군데군데 보이더라구요.

우지로 이동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우지입니다. 우지는 뵤도인이라는 사원도 있지만, 녹차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후시미아니라 신사에서 우지로 갈 때는 마찬가지로 JR 나라 선을 타고 6개 역을 이동하면 됩니다.

우지 역에서 뵤도인으로 가는 출구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뵤도인 방향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항아리 모양 우편함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우지 시 50주년 기념으로 설치한 특별한 우편함이라고 하는데, 모양을 보니 꼭 녹차를 보관하는 항아리 같네요. 우지 시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에도 나와서 이걸 보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 우체통에 쓰레기를 많이 넣는지 우편함에는 꼭 우편물만 넣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더라구요.

우지 역에서 뵤도인까지는 좀 걸어야하는데, 지나가다보니 사람들이 막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뭐 때문에 뛰어가는건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저 가게가 녹차로 유명한 나카무라 토키치 본점이더라구요. 저도 나카무라 토키치를 방문할 계획이긴 했지만, 뵤도인 근처에 있는 지점에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여기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뵤도인에 다 와가면 이렇게 뵤도인을 안내하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카무라 토키치 뵤도인점

뵤도인 관광을 하기 전에 잠시 휴식할 겸 나카무라 토키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곳의 녹차 파르페가 굉장히 맛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한번 맛보고 싶었거든요.

제가 오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2층에는 강을 바라보는 좌석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그 곳의 자리는 이미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만약 강가 좌석을 앉고 싶으시면 최대한 일찍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픈 시간이 10시입니다.

저는 녹차 파르페와 아이스 녹차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저는 녹차를 한 잔 마셔보고 싶어서 아이스 녹차를 주문했던 건데, 알고보니 파르페를 시켜도 녹차를 한잔 주긴 하더라구요. 이걸 미리 알았으면 그냥 파르페만 주문하는건데 좀 아쉬웠습니다. 녹차가 싸지도 않거든요.

소문에 비해서 맛은 별로였습니다. 파르페, 녹차 둘 다요. 파르페 밑부분에 물컹물컹한 식감의 덩어리가 좀 있었는데 진짜 별로였고, 녹차도 약간 비린내가 나서 제 입맛에는 맛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 또 1승…

뵤도인

나카무라 토키치에서 휴식을 취한 후, 근처에 있는 뵤도인에 방문했습니다. 뵤도인은 우지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다보니 역시 사람이 많았습니다.

역시나 이 곳도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다른 절들의 입장료보다 약간 더 비싼 600엔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입장 시, 관광객의 국적에 맞는 팜플렛을 주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어로 설명이 나와있는 팜플렛을 받았습니다. 뵤도인의 관광 경로는 호수를 둘러싸는 일방통행 코스인데, 특이하게 경로 도중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박물관을 우회하는 코스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박물관을 지나가야 합니다. (지도 상에 샛길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통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뵤도인은 호수 한 가운데 있는 조그마한 섬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뵤도인 내부 관광도 가능하긴 하지만, 자유 관광은 불가능하고 특정 시간에 희망자를 모아 가이드 인솔 하에 구경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던 시간은 하필 앞 시간대의 팀이 이미 떠난 상황이라 내부 구경은 하지 못했습니다.

호수에는 역시나 물고기가 살고 있네요.

뵤도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아름답지만,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있기 때문에 아름다음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이 박물관 입구입니다. 박물관의 크기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 천천히 구경해도 15분 정도면 전부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요.

박물관까지 보고 나면 뵤도인의 관광은 얼추 끝납니다. 저는 시간이 좀 남아서 구석구석 둘러보았는데, 저는 뵤도인 자체보다 이런 소소한 장식물이 더 느낌있고 좋더라구요.

우토로 마을로 이동

뵤도인 다음으로는 우토로 마을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우토로 마을은 과거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끌려간 노동자들이 살던 마을인데, 현재까지도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무한도전에서 우토로 마을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무한도전을 보지 않아서 우토로 마을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최근 캡틴따거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우지 시에서 그렇지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우토로 마을도 JR 나라선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신덴 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어야합니다. 이 곳은 관광지가 아닐 뿐더러 한국인이 아니라면 방문할 이유가 그다지 없는 곳이기 때문인지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한적했습니다.

길 가다가 찍어봤는데 여기도 조그만 신사가 있네요!

한국에서는 건널목이 거의 사라져서 보기 힘든데, 일본에서는 아직도 건널목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건널목이 보기에는 예쁜데 실제로 엄청 불편해서 왜 없어졌는지 알겠더라구요.

우토로 마을 근처로 가니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 우토로 시영주택입니다. 과거 우토로 마을에 살던 재일 조선인 분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인도 1세대 거주하고 있다고 해요. 나중에 우토로 평화기념관의 신유리코 씨에게 여쭤보니, 내부 시설이 굉장히 훌륭해서 거주자분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의 모습입니다. 2022년 완공된 건물이라 굉장히 깔끔하더라구요. 이 곳도 500엔의 입장료가 있는데, 이 곳에 지불하는 입장료는 우토로 마을의 기금으로 쓰인다고 해서 딱히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들어가니 캡틴따거 영상에서 나오신 신유리코씨가 계셨습니다. 캡틴따거 영상을 보고 왔다고 하니까 굉장히 반가워하시더라구요. 마침 시간이 남으셔서 안내해주시겠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우토로 마을의 부지는 주변 지역보다 낮은데, 그 이유가 예전에 이 지역의 흙을 가져가서 비행장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토로 마을의 부지가 낮다보니 비가 오면 항상 물이 넘쳐서 주민들이 고생했는데, 심지어 하수 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홍수가 오면 오수가 우토로 마을로 흘러들어왔다고 합니다.

이곳은 예전에 우토로 마을의 주민들이 살고있었던 집입니다. 현재는 주민들이 모두 시영주택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집은 전부 비어있고, 2023년 내에 전부 철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우토로 시영주택이 건립되기 전, 우토로 마을 주민이 실제로 거주하던 집의 터입니다. 2021년 일본의 한 청년이 이 곳에 화재를 일으켰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전시 예정이었던 사료들이 전부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이 터는 우토로 마을의 정신적 지주였던 할머니분이 사시던 집이었는데, 그 분이 돌아가시고 집이 헐렸다고 합니다. 현재는 그 분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에는 우토로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이 사용하던 도구들, 그리고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모습이 남아있었습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 옥상에도 올라가볼 수 있는데, 이 곳에는 이렇게 태양광 발전기가 있습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의 전기는 태양광으로 수급을 한다고 하네요.

우토로 마을에는 아직 주민이 거주중인 주택도 있는데, 이 경우는 주민분이 직접 땅을 구매해서 주택을 지은 거라고 합니다.

우토로 마을에는 에루화라는 마을회관이 있습니다. 에루화에서는 주민 분들이 조그마한 파티를 열기도 하고,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키기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나라 시로 이동

우토로 마을까지 본 뒤에는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나라 시로 이동했습니다. 이전처럼 JR 나라 선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우토로 마을에서는 킨테츠 교토선이 더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킨테츠 교토선의 요금이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킨테츠 교토선의 킨테츠나라 역이 JR 나라 역보다 관광지에서 더 가까웠기 때문에 그냥 킨테츠 교토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우토로 마을 옆에는 일본 자위대 공군 기지가 있는데, 사진을 찍어도 상관없던 것 같더라구요. 한국 같은 경우에는 군 부대의 사진을 찍는게 금지되어 있는데, 일본은 주변국의 위험이 한국보다 덜하다보니 규제가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드론을 날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우토로 마을 때문인지, 이 경고문은 한국어로도 적혀있더라구요.

우토로 마을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킨테츠 교토선의 역은 오쿠보 역입니다. 도쿄에도 동일한 이름의 역이 있는데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역 이름인가 보네요.

시간을 거의 딱 맞춰가서 그런지 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열차가 왔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가는 못 탈뻔했네요.

킨테츠 교토선을 타고 20~30분 정도를 가다보면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합니다. 나라 시의 상징이 사슴이다보니, 역 표지판에도 사슴이 그려져있네요.

나라 시의 유적은 전부 나라 공원 근처에 있는데, 킨테츠 나라역의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나라 시의 마스코트 조형물이 있네요. 절과 사슴이 유명하다보니 사슴 뿔을 가진 스님인 것 같은데 약간 기괴(?)합니다.

나라 공원으로 가는 길에 나라 현청이 있는데, 이 곳에 주변 관광지에 대한 안내도가 나와 있습니다. 한국어로도 설명이 나와있네요.

안내도를 보고 이동하려는 순간 처음으로 사슴을 맞딱드렸습니다. 나라 시에 사슴이 많다는 소문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길에 대놓고 돌아다닐 줄은 몰랐습니다.

Gyukatsu Katsugyu

그러고보니 이 시간까지 점심을 먹지 못해서 몹시 배가 고팠는데, 주변에 밥을 먹을 만한 식당이 딱히 많지 않더라구요.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나라 버스 터미널에 규카츠 가게가 하나 있길래 여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규카츠는 먹어본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맛이 기대 이하니까 굳이 먹을 필요 없다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선택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체험(?)을 해봐야겠습니다.

규카츠 메뉴는 일반 크기와 곱빼기가 있었는데, 저는 곱빼기를 시켰음에도 그렇게 양이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보기에는 정말 그럴듯합니다만 맛은… 소 비린내라고 해야할까요? 한입 무는 순간 그 비린내가 확 느껴져서 정말 별로였습니다.

고후쿠지(흥복사)

밥을 먹은 뒤에는 바로 길 건너에 있는 고후쿠지에 방문했습니다. 고후쿠지는 나라 시의 유명한 절인데, 하필 이 때 공사중이여서 주변 분위기가 영 별로더라구요. 둘러보는거 자체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데, 내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공사중인 모습을 보니 저는 딱히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고후쿠지의 모습만 잠깐 둘러보고 나오기로 했습니다.

공사중인데도 사슴이 많이 돌아다니더라구요.

이곳이 고후쿠지의 핵심 시설인 것 같은데,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마침 사슴이 계단 위로 올라와서 굉장히 예쁘게 찍혔습니다.

고후쿠지 내부는 이곳저곳 죄다 공사중이라 분위기가 황량하네요.

도다이지

고후쿠지를 본 다음에는 도다이지로 이동했습니다. 이곳도 유명한 불교 사찰인데, 가는 길에 여러 기념품 가게가 있었습니다. 이 곳의 기념품 가게는 하나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사슴 전병을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가게에서 동일한 사슴 전병을 동일한 가격인 200엔에 판매하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구입하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슴들도 이 전병을 매우 좋아해서, 손에 전병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자기한테 달라고 달려듭니다.

저는 일단 도다이지부터 구경을 한 다음에 사슴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매표소 입구입니다. 도다이지는 대불전만 볼 것인지 아니면 박물관도 같이 볼 것인지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지는데, 대불전만 보면 600엔, 박물관과 같이 본다면 1000엔을 내야 합니다. 저는 박물관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대불전 입장료만 냈습니다.

도다이지의 대불전만 본다면 사실상 사진에서 보이는 저 건물 하나만 보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건물 자체는 평범해보이지만, 진짜 볼 거리는 건물 내부에 있습니다.

대불전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엄청나게 큰 불상입니다. 마침 이 날 고등학교에서 단체 관람이 있는지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사람들과 불상의 크기를 비교하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상 근처에는 이렇게 장군같이 보이는 조각상도 여러 개 있습니다.

불상 정면에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장식이 굉장히 화려하네요. 어떤 분은 이 앞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계시더라구요.

도다이지 관림이 끝나고 저도 사슴 구경을 하러 나라 공원에 잠깐 들렀습니다. 사슴 전병을 사고 돌아다니다보니 이런 경고문이 붙어있네요.

나라 공원은 사슴들의 천국인지, 사슴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사진처럼 사슴이 그냥 드러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슴에게 먹이주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찍어놓긴 했는데, 업로드하기 귀찮아서 그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자카야 안지

나라 공원까지 다 본다음에는 다시 킨테츠 교토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에서 저녁까지 쉬다가, 마지막으로 이자카야에 가기 위해서 다시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지금까지 갔던 곳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가게인 이자카야 안지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생맥주 大자와 고등어 초밥을 시켰습니다. 여기 아니면 앞으로 먹을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아 고민없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고등어 초밥 다음에는 참치 튀김을 시켰는데, 기대와는 달리 참치살이 너무 퍽퍽해서 별로였습니다…

호텔로 다시 이동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번화가에 신사처럼 보이는 곳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자카야가 몰려있는 거리 한복판에 있어서 뭔가 감성적이네요…

지나가다 서점이 눈에 들어왔는데, 한국어 교재가 외부에 전시되어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 밤이라 교토 역 근처에 있는 돈키호테도 가봤는데, 딱히 살만한 건 없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찍어본 교토 타워입니다.

여행 기간동안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을 또 샀습니다. 다음에 일본에 올 때도 반드시 먹을 예정입니다.

호텔에서 그냥 자기 좀 아쉬워서, 편의점에서 술과 간단한 간식을 사서 먹었습니다. 스트롱제로 레몬맛은 정말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교토에서 마지막 밤이 끝났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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