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포스트에 이어 또 다른 애플 제품을 개봉하는 포스트입니다. 원래 이번에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10월 초에 예약을 했었는데, 반도체 대란과 아이폰 13 시리즈의 인기로 인해 11월 중순까지도 물건을 받지 못했습니다. 원래 알고있던 통신사 대리점에서 예약을 했었으나, 요즘 아이폰의 할인가도 그렇게 많지 않고 요금제도 비싼 요금제를 3달간 유지해야하는 제약을 감안하면 그냥 자급제로 구매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조차 택배로 제품을 수령하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만 운이 좋게 어느 날 애플 스토어 여의도점에 마침 재고가 있다는 소식을 들어 방문 수령으로 구매했습니다. 애플 스토어가 지하에 있어 찾는데 고생을 좀 했지만, 이정표를 보고 간신히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애플 스토어에서 방문 수령을 하게 되면 이렇게 사과 로고가 박힌 흰 색 봉투에 담아 줍니다. 애플 스토어 직원들은 다들 친절하고, 애플 워치 등의 제품을 시착해볼 수도 있으니 주변에 있다면 구매하기 전에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개봉할 것은 먼저 아이폰 13 프로 맥스와 투명 케이스인 에어자켓입니다. 에어자켓은 핸드폰 케이스 치고 비싸긴 했지만 엄청나게 얇아 생폰을 쓰는 느낌을 준다고 해서 구매해봤습니다. 얇은 만큼 핸드폰을 보호하기는 힘들다고 했지만, 어차피 에플케어 플러스에 가입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썼던 아이폰이 아이폰 7인데, 그 때와는 달리 패키지가 검은색입니다. 또한 애플이 부속품을 하나하나 빼면서 충전기에 이어팟까지 빠졌기 때문에 패키지의 두께는 오히려 그 때보다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환경을 사랑하는 애플이 포장 방법마저 비닐에서 종이 씰로 바꿔버렸습니다. 문제는 이 방법이 비닐과는 달리 재포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개봉 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미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재포장 이슈로 피해를 보신 분들이 보였습니다.

제조년월을 확인해보니 만든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제품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구매 당시에는 애플 스토어와 통신사 대리점 모두 예약 물량마저 소화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제조하자마자 급하게 공수해온 물건으로 보였습니다. 원래는 아래쪽에도 종이 씰이 있으나 개봉 후 따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위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는 제품 이름과 구성, 모델명이 조그맣게 적혀 있습니다. 스티커처럼 붙어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쭈글쭈글해보여서 그렇게 깔끔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애플 제품의 패키지는 항상 만족스러웠는데 환경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런 것까지 너프해야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이 씰을 제거하고 패키지 상자를 열어보면 핸드폰 뒷면이 보이는 상태로 담겨 있습니다. 상자 윗부분에는 카메라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카메라 섬 만큼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처음 발표 당시에는 카메라 섬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뭐 이것도 보다보니 적응이 된 것인지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최근 어느 제조사든 카메라 부분을 크게 만들어서 유행인가 싶기도 하구요. 솔직히 저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불만이 있긴 합니다.

박스에서 본체를 꺼내면 그 아래에 설명서와 품질 보증서가 담긴 종이 뭉치, 그리고 (아마도) 충전용으로 주는 USB-C to Lightning 케이블이 보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전원 어댑터를 넣어주지 않으니 USB-C 포트가 달려있는 어댑터를 갖고 있어야하거나, 아니면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저는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 10+의 전원 어댑터가 마침 USB-C 단자였기 때문에 추가로 구매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원 어댑터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준 25,000원이라는 나름 양심적인(?)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본체에 덮힌 종이를 벗기면 이런 모양입니다. 전원을 끈 상태라 잘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베젤이 넓고 노치까지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 가능한 화면은 더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화면 사용률은 노트10+가 더 넓어보였습니다.

본체 옆면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보여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깻잎 통조림 같아서 별로라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 참, 음량 조절 버튼과 무음 모드 버튼, 전원 버튼 등의 위치는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폰 7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다음은 케이스로 사용할 에어자켓입니다. 투명 케이스를 여러 종류 알아보았는데, 흔히 사용하는 젤리 케이스의 경우 변색 때문에 플라스틱 재질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제품을 참고해 보았는데, 에어자켓 평가가 좋길래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일제라 신뢰성이 있기도 했구요.

제품은 달랑 플라스틱 케이스 본체 하나만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약 3만원 정도인데 그만한 가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체에 착용해봤습니다. 역시 핸드폰은 투명 케이스를 착용해야 그 멋짐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를 착용할 때 굉장히 뻑뻑했기 때문에 나중에 분리할 때 꽤 고생을 할 것 같습니다. 본체에 기스가 날 위험도 있어 보입니다.

케이스를 착용하고 옆면을 확인해보면 딱 버튼 크기만큼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어느정도 사용해본 결과 버튼도 잘 눌려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전원을 넣었을 때 모습입니다. 노치가 있는 아이폰은 처음 써봐서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특히 안드로이드처럼 하단에 3버튼 동작 방식이 없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것도 적응이 되면 나아질까요? 조금 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이폰 개봉기를 준비하던 중 애플워치 7도 도착했는데, 다음 포스트로 애플워치 7 개봉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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