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진을 정말 못찍습니다. 얼마나 못찍는지는 개봉기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저도 사진을 좀 이쁘게 찍고싶은 마음에 삼각대 같은 촬영 도구가 있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마침 위메프에서 첫 구매 특가로 100원에 삼각대겸 셀카봉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싼맛에 구매해봤습니다. 배송비가 무료라 정말 딱 100원만 내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배송을 받고 나니 박스의 포장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500mL 생수병보다도 작은 크기입니다. 정면에는 제품의 사진과 Selfie Stick(셀카봉)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브랜드는 LISA라는데 이름 자체도 너무 흔한 이름이고 유명한 제품도 아니다보니 구글에 검색해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어차피 100원 주고 구매했기 때문에 제품의 사후지원은 기대하면 안될 듯 하고 제대로 작동하기만을 바래야할 것 같습니다.

왼쪽 옆면에는 제품의 모델명인 LS-CT01이 적혀있습니다. 구글에는 이 제품의 모델명만 입력하셔도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LISA 라고 적혀있는 부분에 봉인씰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옆면에는 제품의 이미지를 그려놓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셀카봉 용도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면 삼각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해놓은 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나와 있습니다. 크기나, 배터리, 재료 등과 간단한 사용방법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판매처가 (주)이모아이 라고 나와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기업 정보가 나오는데, 2017년 말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라고 합니다. A/S 문의는 070-4066-2054로 하면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기업의 홈페이지가 없다보니 혹시라도 이 제품을 구매하신 분은 이 번호를 잘 기억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박스안의 구성품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비닐은 밀봉되어있지 않아 내용물은 쉽게 빼낼 수 있었습니다.

비닐을 벗겨보면 이렇습니다. 평소에는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핸드폰을 장착하는 곳이 이렇게 반으로 접히게끔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의외인 점은 플라스틱 재질임에도 무게감은 꽤 있는 편입니다. 삼각대로 사용할 때는 고정이 편해 장점이 되겠지만, 셀카봉으로 사용할 때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사용할 때는 핸드폰의 무게가 추가되는 것까지 감안해보면, 장시간 사용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핸드폰을 고정하는 부분을 한번 움직여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각도로 고정이 가능하고 각도를 조절할 때 단단하게 고정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감도 괜찮아보이고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손으로 잡는 부분을 펼치면 삼각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게중심이 잘 잡혀있어 쓰러지거나 할 염려는 없어보입니다. 사진에서는 길이가 작아보이지만, 핸드폰 거치대 부분을 잡아당기면 쭉 늘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길이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만 바닥을 찍을 수 있는 각도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촬영 버튼 부분은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촬영 버튼은 블루투스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페어링을 시키야 합니다. 셀카봉으로 사용하실때는 붙여놓고, 삼각대로 쓰실 때는 떼서 원격으로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

제품을 사용할 때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핸드폰 크기에 상관없이 잘 맞을지의 여부였습니다. 아이폰7과 아이폰XR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두 기기 모두 단단하게 고정되는걸 보니 핸드폰 크기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핸드폰을 고정시키는 부분이 탄성이 강한 고무줄같은 것으로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힘을 많이 줘야합니다. 사이즈가 큰 핸드폰의 경우 넣는 것도, 빼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2019년 10월 22일 추가 : 핸드폰을 갤럭시 노트 10+로 바꾸고 다시 장착해봤는데, 이건 핸드폰이 좀 많이 크다보니 장착이 불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큰 사이즈의 핸드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른 제품을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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