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2는 제가 중학생 때인가 고등학생 때인가 학교에서 학기말에 틀어줘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지금보니 어차피 청소년 관람불가라 알았더라도 못봤겠네요) 이 작품 또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기대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상당히 인상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지금 보면 조금 오그라드는 대사도 있긴 하지만 그 당시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검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이과였기 때문에 관심만 갖다가 끝나버리긴 했지만요.

영화 자체의 평가는 이전 작품이나 이후의 작품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인지도도 높지 않아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국전에서 우연히 들른 DVD 판매점에서 이 영화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FHD도 해상도가 낮다고 평가받는 요즘에는 DVD의 화질은 눈이 아플 정도이지만 가격도 저렴했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덥썩 구매하였습니다.

앞면에는 두 주인공인 강철중(설경구)과 한상우(정준호)가 그려져 있습니다. 원래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은 깡패같은 형사로 나오지만, 이 작품만은 예외로 검사로 등장합니다.

뒷면에는 영화의 줄거리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문구가 나와 있습니다. 찾아보니 관객수가 약 391만이라 400만을 돌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뭐 근접한 수치이니 그려려니 하겠습니다. 그리고 DVD라 별 기대 안했는데 Special Feature가 의외로 알찬 구성입니다. 이 영화의 메이킹 필름과 시사회 현장이 궁금했는데, 시간이 되면 꼭 봐야 겠습니다.

옆면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에 나온 시네마서비스 라는 회사는 처음 들어봐서 한번 검색해 보았는데, 이 영화의 감독인 강우석 감독이 만든 회사라고 합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DVD를 열어보니 왼쪽에 강철중이 나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디스크에 가려져 보이진 않지만, 아마 한상우가 나와 있을 것 같습니다. 디스크 디자인도 강철중과 한상우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디스크를 넘기고 두 번째 디스크를 보니 첫 번째 디스크와 비슷하게 강철중과 한상우가 나와있습니다. (구도가 조금 다른데, 아래에 두 디스크를 비교해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패키지에서 디스크를 모두 빼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강철중과 한상우의 대립 구도로 나와 있습니다.

두 개의 디스크를 놓고 비교해보면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상우와 강철중이 나온 것은 똑같지만, 디스크 1은 강철중이 한상우를 노려보는 장면인데, 디스크 2는 한상우가 강철중을 노려보는 장면입니다. 상당히 오래 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

디스크를 넣고 재생해보니 화질의 거슬림은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볼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트로 부분의 디자인은 너무 요란하여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설정에는 언어 설정 외에는 별다른 옵션이 없어 그냥 바로 영화 보기를 선택해 영화를 감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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