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3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중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지갑은 카드 1개만 들어가던 간단한 카드지갑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일반지갑에 넣어 들고다녔는데, 지갑이 크다보니 갖고다니기도 불편하고 교통카드를 찍을 때 NFC 중복으로 인해 매번 카드를 빼서 찍는게 귀찮아 이참에 카드지갑을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시크리드 지갑은 여러 개의 카드를 넣고 다녀도 불편하지 않게 NFC를 차단하는 특수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편리함은 물론 보안에도 유용합니다.

카드가 담겨있는 박스는 생각보다 엄청 작습니다. 신용카드보다 조금 큰 수준입니다. 윗면에는 SECRID가 새겨져 있습니다. 10만원이 넘는 물건인데도 불구하고 밀봉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바닥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보니 오른쪽을 보시면 윗면과 바닥면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네요.

앞면에는 제품의 바코드와 QR 코드가 나와 있고,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졌다고 나와있습니다. SVg라고 적혀있는 것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구입한 제품의 이름이 나와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전 분명히 슬림월렛을 시켰는데 미니월렛이라고 적혀있네요.

판매처에 문의를 해 보니 포장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이고, 분명히 새 제품이 맞다고 하네요. 하지만 애초에 밀봉되어 있지도 않아서 새 제품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기에 새 제품이라고 말해도 믿기가 힘드네요. 단순히 정말로 포장에서 실수한 것일수도 있지만 찝찝한 기분은 가시질 않습니다.

패키지 박스는 옆으로 여는 방식으로 되어있고, 박스를 열면 카드 지갑과 안내문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지갑과 안내문을 꺼내봤습니다. 지갑의 크기가 생각보다 엄청 작아서 놀랐습니다. 신용카드 하나 정도의 크기라 휴대하기 매우 좋아보입니다.

지갑을 열면 NFC 차단이 가능한 카드 슬라이더가 붙어 있고, 그것을 가죽이 감싼 형태입니다. 머니 클립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인지 가짜 지폐가 머니클립에 들어있습니다. 오른쪽에는 VEGETABLE TANNED LEATHER 라고 음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NFC 차단이 안되기 때문에, 교통카드로 사용할 카드는 이곳에 넣고 다녀야겠습니다.

카드 슬라이더를 살짝 당겨보면 이렇게 머니 클립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돈을 넣게 되면 접어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지폐를 몇장 넣지 않아도 지갑이 두꺼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 지폐는 유로화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더 문제입니다. 어차피 요즘은 현금을 쓸 일이 거의 없으니 갖고 다니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지갑 뒷면은 일반적인 가죽 지갑 형태입니다. 고를 수 있는 색이 다양해서 정말 오래 고민끝에 검정색으로 구매했는데, 남자가 갖고 다니기에 무난해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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