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은 생각보다 여행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연휴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번에 마침 추석 연휴와 개천절이 연결되어 6일이라는 황금 연휴가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연휴는 모두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표값도 비싸고, 관광지에 사람이 바글바글 댈 것이라는 예상은 들었지만, 이 기회를 놓치기 너무 아까워서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에는 5박 6일이라는 약간 애매한 일정이 만들어졌는데, 교토와 그 근교를 둘러보면 적당한 기간일 것으로 생각되어 교토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기간의 비행기값만 70만원 가까이 나왔지만, 눈물을 머금고 예약했습니다.

교토까지 이동

오전 8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새벽부터 집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 안 사실인데, 의외로 김포공항은 새벽에 리무진 버스가 다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첫 지하철이 5시 45분이었기 때문에 이걸 타고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새벽 5시 쯤에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역에 간 다음,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공항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사히 시내버스를 탔는데, 버스에 타니 최근 오픈한 트릭컬 광고가 보이더라구요. 예전에 한창 광고하다가 다시 섭종한 것으로 아는데, 찾아보니 이 날부터 다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광고할 정도로 이번에는 꽤 큰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새벽의 서울역은 굉장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서울역 안쪽은 아주 밝아보이는데, 주변에 전부 어두워서 미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열차 시간에 딱 맞게 도착해서 다행히 김포공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에 도쿄를 갔을 때도 김포공항으로 갔는데, 그 때는 사람이 굉장히 없어서 널널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명절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하더라구요. 김포가 이정도면 인천은 얼마나 심할지 상상이 되질 않네요. 체크인까지 시간도 김포치고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체크인과 수하물을 맡기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해가 밝아오네요.

제가 타고 갈 비행기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아시아나로 예약했어요. 딱히 아시아나를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LCC는 특가를 못잡으면 사실상 아시아나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냥 아시아나로 예약하는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비행기를 타고 이륙한 다음 한 컷을 찍어봤습니다. 제가 탄 자리가 날개 부분이라 그런지 정면에 날개가 눈에 들어오네요.

이륙하고 잠시 뒤에 기내식을 받았는데, 지난번 나고야를 갔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초라합니다. 그 때는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빵과 과일 같은 것도 같이 줬는데, 이번에는 달랑 메인 메뉴 하나네요. 메인 메뉴도 지난번과 비교하면 맛이 상당히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진짜 지옥은 간사이 공항에서 발생했습니다. 공항이 어느 정도 혼잡할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혼잡도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간시아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하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 대기시간이 어느 정도냐면, 탑승객들이 직접 수하물을 찾으면 다음 비행기의 수하물과 섞이기 때문에 사진처럼 직원들이 수하물을 전부 따로 빼놓을 정도입니다.

어찌어찌 간사이 공항에 입국수속을 마쳤습니다만, 아직 지옥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교토로 가려면 특급열차 하루카를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를 타기 위해서는 2층에 있는 간사이 공항역으로 가야합니다.

두 번째 지옥은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하루카는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미리 e-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데, e-티켓을 실제 하루카 티켓과 교환하려면 여기서 직접 교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기계는 꼴랑 4대인데, 여기에 간사이 공항으로 온 수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교환하려고 줄을 서 있습니다. 이걸 기다리는데 또 1시간이 걸립니다.

어찌어찌 표를 교환했습니다. 하루카는 기본적으로 자유석인데, 그 자리에서 지정석으로 바로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석은 자리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만 맞으면 지정석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요금이 없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서서가면 꽤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하루카는 듣던대로 열차가 헬로키티로 도장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눈에 띕니다. 지정석은 보통 열차 1~2번째 칸이고, 나머지는 자유석으로 운영됩니다.

교토역

어찌어찌 간신히 교토 역에 도착했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게 오전 10시쯤이었는데, 교토 역에 도착할 때 시간은 어느덧 2시를 향해 있었습니다.

교토 역은 굉장히 많은 열차가 다니기 때문에 매우 혼잡합니다. 제가 탔던 하루카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간사이권 JR선이 교토 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역 안내소에는 항상 사람이 많이 보였습니다. 교토 시에서는 교토 역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드려고 하는지, 교토 역 안에는 무대를 포함한 여가시설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까지 기내식만 하나 달랑 먹었었기 때문에 상당히 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 교토역에는 식당이 굉장히 많은데, 층 별로 다른 컨셉의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토 역 10층은 라멘 가게만 있습니다.

中村商店

저는 그 중 中村商店(나카무라 쇼텐)이라는 라면집에 방문했습니다.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서 이 가게의 시오라면 스페셜이 굉장히 맛있다는 게시글을 봤거든요.

시오라멘 스페셜은 그림처럼 굉장히 많은 차슈가 올라갑니다. 가격은 1480엔으로 싼 편은 아닙니다.

음식을 받아보니 역시 사진처럼 차슈가 풍성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양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은데, 먹고 나니 배가 엄청나게 부르더라구요. 예전에 먹어봤던 일본 라멘은 굉장히 짰었는데, 이 가게는 그렇게까지 짜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다만 국물까지 다 먹기에는 역시 좀 짜더라구요.

리가 로얄 호텔 교토

이번에 선택한 호텔은 교토 역 근처에 있는 리가 로얄 호텔 교토입니다. 예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본의 호텔은 방이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본 호텔을 예약할 때는 방 크기를 가장 먼저 보는데, 마침 이 호텔이 객실의 방 크기도 크고 역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호텔은 5등분의 신부에서 주인공들이 묵었던 호텔이라고 하더라구요.

교토 역에서 점심을 먹고 가니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라고 하길래 바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방 번호는 703호를 받았는데, 번호가 낮을수록 안쪽 객실이라 왔다갔다 하는게 불편했습니다. 지난 번 도쿄에서도 안쪽 객실을 줬었는데 운이 좋지 않네요.

방의 크기는 22제곱미터라고 하는데, 들어가보니 역시 작지 않았습니다. 침대도 킹 사이즈라 혼자 뒹굴뒹굴 거리면서 잘 수 있었고, 캐리어를 놓을 곳도 따로 있었습니다.

화장실에는 욕조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욕조 유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한번 욕조의 맛을 알게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꼭 욕조가 있는 곳을 찾게 되더라구요. 밤에 뜨거운 물에 피곤한 몸을 담그고 맥주 한잔 하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습니다.

원래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식수를 2병 제공해줍니다만, 이 호텔은 특이하기 식수 대신 플라스틱 병을 지급합니다. 뭐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일이라고 하던데… 별로 마음에 들진 않네요. 층 마다 정수기가 있어서 이 플라스틱 병에 직접 물을 받아와야하는데, 저는 귀찮아서 결국 나중에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먹었습니다. 게다가 저 물병은 중간에서 물이 새서 사용하기 불편했습니다.

어매니티는 4성급 호텔답게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일회용 칫솔/치약, 면도기 같은 것은 다 있고 매일 아침 방 청소 때 다시 보충해줍니다.

이 호텔의 특이한 점은 관내복으로 유카타를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샤워 가운을 제공해주는데, 샤워 가운은 입고 자기 조금 불편했거든요. 유카타는 일반 옷이랑 비슷한 재질이라 입고 자기 편리해보였습니다.

호텔의 경치는 뭐…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 어차피 도심 한가운데라 일반적인 빌딩뷰입니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새벽부터 거의 한 숨도 못자고 긴 거리를 이동하고 나니 굉장히 피곤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여행 기간 동안 하나라도 더 구경해야하니 호텔에 간단하게 짐을 풀고 바로 나왔습니다. 첫 날에는 간단하게 기요미즈데라(청수사)와 그 주변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역시 문화재의 도시 답게 호텔에서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도 뭔가 유적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곳이 시내 버스 정류장입니다. 보통 해외 여행할 때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선호하는데, 교토는 지하철 노선이 굉장히 부실해서 대부분의 관광지는 버스를 이용해야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제가 탈 버스는 206번 버스입니다. 버스비는 거리에 상관없이 230엔이고, 한 시간에 4대 정도가 다닙니다.

206번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데라로 가기 위해서는 고조자카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버스 안내판에 한글로도 나오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기요미즈데라까지 거리가 크게 멀어보이지 않았는데, 교통 체증 때문인지 40분 정도나 걸렸습니다.

기요미즈데라는 버스 정류장에서도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15분 정도 추가로 걸어가야 합니다.

역시 교토의 대표 관광지 답게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습니다. 도쿄의 아사쿠사처럼, 여기도 기요미즈데라까지 가는 길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쭉 늘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긴 길을 따라 올라가도 끝이 아니라 계단을 올라가야 하더라구요. 벌써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입구에도 이것저것 많긴 했는데, 핵심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하니 역시 입장료를 받네요. 입장료는 400엔입니다.

기요미즈데라 안쪽은 지대가 더 높아서, 이렇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본당인 것 같습니다.

일본 애니에서 보던 곳입니다. 한국의 약수터처럼 생겼는데, 저 물을 마시는게 아니라 저 물을 받아서 입을 씻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국자가 마치 약수터 국자처럼 생겨서 한국인들은 혼동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시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어있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가장 유명한 무대입니다. 무대 건너편에 이렇게 무대를 향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 모습이 참 아름답더라구요. 괜히 유명한게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다보니 이렇게 불상에 천 조각을 두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때는 기요미즈데라의 특이한 모습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교토 전체에서 이런 문화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슬슬 다 보고 돌아가려는 찰나 굉장히 재밌는 모습을 봤습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는 곳 같은데, 생각해보니 내청코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름 모를 탑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안에 조그만 호수도 있었는데, 이 호수 안에 물고기가 살고 있더라구요. 일본에서 봤던 대부분의 호수에서는 다 물고기가 살고 있었는데, 원래 이렇게 물고기가 많이 사는건지 아니면 일부러 관광객을 위해 풀어놓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호수라기보다는 물 웅덩이에 가까운 크기라 자연발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야사카 신사

기요미즈데라 다음에는 근처에 있는 야사카 신사로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애매한 거리라 산책할 겸 걷기로 했습니다.

이 시간대에 살짝 보슬비가 내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하늘이 어둑어둑하네요. 사진의 분위기가 영 안좋습니다.

가는 길에 너무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 뽑아먹었습니다. 이로하스 모모가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한 번 마셔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뭔가 물인데 복숭아의 달콤한 맛도 은은히 나서 앞으로 이것만 마셔야겠습니다.

자판기 근처에서 본 탑입니다. 이 탑의 이름이 분명 있을진데 구글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서 못찾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야사카 신사의 입구입니다. 듣기로는 저녁부터 신사 내의 등이 켜진다는데, 아직 시간이 애매해서 불이 켜지진 않았습니다.

이곳이 신사 본당인 것 같습니다. 천장에 3줄로 달린 흰 색이 바로 등입니다.

신사 구석에 보니 조그만 물줄기가 흐르는 곳이 보였습니다. 전 이런 미니멀한 감성(?)이 좋더라구요.

다리가 아파서 의자에 앉아 조금 쉬고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일찍 불이 켜졌습니다. 불이 켜진 김에 한바퀴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여긴 신당 안에 말 조형이 2개 있더라구요. 무슨 의미일까요?

야사카 신사에서 볼 거리는 이게 전부입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더라구요. 신사 뒤쪽에는 공원도 있던데, 거기까지 둘러보기는 다리도 아프고 귀찮아서 그냥 이 정도만 보고 기온 거리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기온 거리

야사카 신사로 바로 나오면 기온 거리가 보입니다. 기온 거리는 교토의 전통 시장이라고 합니다. 다만 전통시장이라고 보기에는 현대식 가게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그렇게까지 볼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렇게 전등 같은 것을 달아놓은 것만 빼면 그냥 상점가인데요.

기온 거리 한쪽에는 이렇게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이 날 볼만한 것은 다 본 것 같아서 이자카야나 가기로 했습니다.

이자카야 안지

뭘 먹을까 하다가 첫날에는 회가 먹고 싶어져서 회를 파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주변에 있는 이자카야 중에 이 곳이 가장 평점이 높길래 찾아가봤어요.

메뉴판이 밖에 이렇게 나와있긴 한데, 필기체라 알아보기도 힘들고 알아보더라도 생선 이름인 것 같아서 의미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뭐 그래도 교토니까 영어 메뉴판 정도는 있지 않을까요?

다행히 영어 메뉴판도 있었고, 주문 방식은 QR 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먼저 생맥주 大자를 시켜봤습니다. 가격이 만원 좀 넘긴 했는데, 이거 한 잔만 마셔도 될 정도로 엄청 크더라구요.

가장 먼저 시킨건 사시미 메뉴입니다. 5종의 생선이 2점씩 나오는 메뉴인데, 가격이 만 오천원 정도더라구요. 플레이팅을 감안해도 가격이 상당히 비쌌습니다. 서울에서 회 한접시에 2~3만원 정도 하지 않나요? 맛있긴 했습니다.

다음으로 시켜본 메뉴는 고등어 초밥입니다. 예전부터 고등어 초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고등어 초밥을 파는 곳이 흔하지 않다보니 지금까지 못먹어봤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고등어 초밥이 교토의 특산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고등어 초밥은 생고등어를 올려서 먹는게 아니라, 고등어를 올린 다음 불로 살짝 구워서 주더라구요. 맛은 짭짤한 고등어 구이 맛이 났습니다. 가격이 만원 정도였는데, 4피스에 만원이면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합니다.

호텔로 복귀

이자카야 안지에서 약 4천엔 정도 나왔습니다. 귀가할 때는 지하철 가라스마선을 타고 교토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교토역에서 호텔로 가는 길에 관광객들이 뭘 찍고 있길래 뭔가 보니 교토 타워가 보이더라구요. 모습이 이쁘길래 저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일본은 도시마다 저런 타워가 하나씩 있는 것 같네요.

맥주를 많이 마시긴 했는데 술 한잔으로는 부족해서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사서 들어갔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푸딩과 조각 케익이 엄청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교토에서 첫 날이 끝났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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