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트네요. 날짜를 따져보니 벌써 7개월이나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쁜 이유도 있었지만 요즘 에픽세븐이라는 게임에 빠져있어서… 여가 시간을 거의 그 게임을 하느라 보내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도 원래 12월쯤에 쓰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네요. 앞으로는 최대한 짬을 내서 밀렸던 포스트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키보드는 연구실에서 쓰던 키보드가 오래되다 보니 이 참에 다른걸 써보고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커세어 K70 적축을 쓰고 있었는데, 적축은 도저히 제 취향이 아니라 바꾸고 싶었거든요. 청축을 쓰기에는 연구실이라는 환경 때문에 그나마 소음이 적은 갈축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후배들이 전부 갈축을 선호하길래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제품도 커세어 K70 모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개선버전이 나왔는지 MK.2 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습니다. 다만 패키지의 디자인 자체는 전작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른쪽 상단에는 체리 사의 갈축을 사용했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사양과 구성품 등이 나와 있습니다. 한국 정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언어로 표기된 모습입니다. 한국어 폰트가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왠지 북한 글씨같은 느낌입니다

제품 본체를 꺼내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몇몇 다른점이 눈에 띕니다. 먼저 가운데의 커세어 로고가 있는 부분입니다. 전작에서는 단순히 로고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원을 켰을 때 불이 들어오게 바뀌었습니다.

또한 원래 오른쪽에 있던 잠금키, 조명키 등이 왼쪽으로 옮겨갔습니다. K70의 핵심인 볼륨 조절 스크롤은 오른쪽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전작에서 있었던 USB 포트 또한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USB 3.0이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으로 쓰기에는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USB 메모리를 꽂는 용도 보다는, 무선 헤드셋의 리시버나 XBOX 컨트롤러의 리시버 등을 꽂는 용도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키보드에 달려있는 USB 포트 때문에 USB 케이블이 2개 달려 있습니다. 하나는 키보드 사용을 위한 USB 케이블이고, 나머지 하나는 키보드에 달려있는 USB 포트를 위한 케이블입니다.

키 배치 자체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요즘 나오는 키보드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커세어든 RAZER든 Enter 키가 너무 작은게 단점입니다. 처음에 저 Enter키 때문에 오타를 엄청 많이 냈습니다. 물론 쓰다보면 적응되긴 합니다.

제가 이전에 다른 갈축 키보드를 써봤다면 후기를 간단하게나마 작성했을 텐데, 이게 첫 갈축 키보드라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이전에 써봤던 적축에 비해서는 확실히 타건감이 좋았지만 집에서 쓰고 있는 청축보다는 시원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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